499 장

한산은 마음속으로 여기까지 생각하며, 자신의 머리 위에 있는 감시 카메라를 바라보았다. 한산은 자오원충에게 묻지 않았지만, 마음속으로는 이미 자오원충에 대한 의심이 있었다.

하지만 자오원충이 한 말은 맞았다. 눈앞에 있는 모든 사람은 믿을 수 없다는 것.

마지막에 자신을 배신할 사람은 누구일까?

한산은 여기까지 생각하며, 휴대폰 속 문자를 보낸 사람을 바라보며 얼굴에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.

"왜 나를 도와주는 거죠?" 한산이 다시 물었다.

"내 자신을 위해서야!" 문자 메시지가 순식간에 도착했다.

문자 내용을 보며 한산은 놀라움을 ...